느리게 3시간 vs 빠르게 15분, 더 좋은 걷기 방법은?

매일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지만, 과연 제대로 된 효과를 보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오래 걷는 것보다 '어떻게 걷느냐'가 건강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하루 15분 빨리 걷기'가 '3시간 느리게 걷기'보다 오히려 더 큰 건강 효과를

가져온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희소식과도 같은데요.

 

지금부터 걷기 속도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걷기 운동의 놀라운 효과와 함께 우리 몸에 가장 좋은 걷기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구로 입증된 '빨리 걷기'의 놀라운 효과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연구팀은 걷기 속도와 건강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15분 빨리 걸으면 사망률이 약 20%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권위 있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에 실려 그 신뢰도를 더했죠.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 측면에서 '빨리 걷기'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빨리 걸으면 심장의 박출량과 산소 공급량이 늘어나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기존 연구들 또한 빨리 걷기가 체중과 체지방 개선에 도움을 주어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을 낮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하루 3시간씩 느리게 걷는 활동은 운동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위 정 박사는 "평소 천천히 걸으면서 강아지 산책 등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도, 추가로 빨리 걷기를 하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즉, 활동량이 적더라도 추가로 빨리 걷기를 실천하면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한 '빨리 걷기'

빨리 걷기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이 1분에 걷는 걸음 수를 약 14걸음만 늘려

더 빨리 걸어도 노쇠 현상이 늦어지고, 계단 오르기나 독립적인 생활 능력 등

일상 활동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빠르게 걷는 습관이 나이가 들어서도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건강에 좋은 '빨리 걷기'의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숨이 약간 찰 정도' 면 충분하다고 조언합니다.

나이와 체력에 맞춰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팔다리를 힘차게 흔들며 조금 더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7000보 걷기의 힘: 질병 위험 감소

걷는 속도뿐만 아니라 걷는 양도 중요합니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7000보 이상을 걸으면 2000보만 걸을 때보다

각종 질병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25% 감소

• 암 발생 위험 6% 감소

• 치매 발병 위험 38% 감소

• 우울증 위험 22% 감소

• 전체 사망 위험은 무려 47% 감소

'빠르게 걷기'와 '7000보 이상 걷기'를 병행하면 건강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이 연구는 걷기 운동이 단순히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신체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결론: 바쁜 일상, 똑똑하게 걷자

단순히 걷는 행위에 만족하기보다는 '어떻게 걷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5분이라도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는 습관을 들이고,

가능하다면 하루 7000보를 목표로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