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인해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쥔 채 스크롤을 넘기는 일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이처럼 손과 손목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손끝이 저릿하거나 밤잠을 자다
손이 저려 깨는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이는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겪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간단한 자가 진단법,
그리고 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밤잠을 설치는 진짜 이유: 정중신경의 압박
우리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함께 '정중신경' 이라는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는 횡수근 인대라는 띠로 덮여 일종의 '터널' 역할을 합니다.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 절반의 감각을 담당하는데,
손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 터널을 지나는 힘줄과 인대가 두꺼워집니다.
이렇게 두꺼워진 조직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감각 이상,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는 동안 손목이
구부러진 자세로 유지되면서 신경 압박이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2. 혹시 나도? 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
아래의 방법들은 병원 진단을 대체할 수 없으며,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 손목 꺾기:
양쪽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를 1분간 유지합니다.
이 자세에서 손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손바닥 두드리기:
손목의 손바닥 부위, 즉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터널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봅니다.
이때 손끝으로 전기 오는 듯한 저릿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찬가지로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주의: 위 자가 진단법은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3. 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한 3가지 해결책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통해 증상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올바른 자세 유지: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데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손목을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2) 꾸준한 스트레칭:
손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후에는 손가락과 손목을 늘려서 펼치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을 돌리거나 손가락을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손목 보호 용품 사용:
키보드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할 때는 손목 쿠션을 사용하거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전문가의 조언: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엄지손가락 근육 위축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눌려있는 정중신경을 해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중요한 정중신경을 다루는 수술이므로, 만약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손목터널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법을 통해 자신의 손목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손목에 휴식을 주세요.
일상 속 작은 관심이 밤잠을 설치게 하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건강한 손목을
지키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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